겨우서른 - 삼십이이 三十而已 (넷플릭스 중드 )
요즘 넷플릭스에서 핫한 중국 드라마가 있다고해서 찾아본 삼십이이- 겨우,서른.
상해를 배경으로 한 드라마인데 아무래도 같은 아시아 문화권이기도하고 상해가 한국이랑 비슷한 환경이라 그런지
한국의 젊은 사람들이 보면서 공감할 부분이 많아서 더 인기가 있었던것 같기도 하네요
상해에서 살았던 시절을 생각하며 서보는 삼십이이, 겨우 서른 리뷰-
2020년 7월방영 - 43부작
유튜브, 넷플릭스 등에서 시청가능 하고 넷플릭스 크롬버전으로 한국어-중국어 동시 자막이 가능해서 중국어 공부하기도 적격. 인터넷에서 대본도 쉽게 구할수 있으니 중국어 공부를 목적으로 하시는 분들은 중국어 대본과 함께 보시는것도 추천드려요.
세명의 서로 다른 배경의 막 서른이 된 여자들의 상해살이 이야기.
한국에서도 이십대와 삼십대에 대한 느낌이 다르듯 중국에서도 "서른"이라는 단어를 민감하게 받아들이는데,
실제로 한국은 삼십대 초반에 결혼하는것이 매우 보편적인것에 반해
중국은 보통 이십대 초중반에 결혼하는것이 보편적이라 서른이면 보통의 여자라면 이미 결혼해서 아이를 키우고있는 사람이 많은듯 합니다. ( 물론 상해처럼 대도시인 경우에는 한국처럼 늦게 결혼하고 자녀도 늦게 낳는 사람이 점점 많아지는 듯합니다. 비혼 주의자나, 딩크족도 점점 많아지는 추세라고 하구요-)
아무튼 이 드라마의 세 주인공들도 스스로 혹인 타인들이 정해놓은 조건들에 옭아매져 생활하고 있습니다.
먼저 왕만니 ( 장수영 )
"미실"이라는 곳에서 명품을 판매하고 있는 만니. 투철한 서비스 정신으로 항상 매장에서 영업 1등이고 예쁘고 일도 잘하고 똑똑한 현대 여성. 현실은 상해 출신이 아니라, 월급의 대부분을 집세로 쓰면서 상해에서 살아남기위해 고군분투하고 있고, 고향으로 돌아와서 결혼하라는 부모님과 갈등을 격는 중.
- 현실 고증 완벽 반영이라고 생각하는 캐릭터- 왕만니. 물론 현실에서 만니 처럼 이렇게 세일즈 1등으로 예쁘고 똑똑하고 일도 잘하는 사람은 많지 않겠지만, 상해에 있을때 주위의 외지에서 상해로 와서 일하던 친구들의 삶은 정말 녹록치 않았던 듯
그리고 고향 집에서 항상 결혼라고, 선보라고, 여러 압력을 주는탓에 설에 집에가기 싫다고 했던 친구들이 많았음.
이렇게 상해에서 고군분투 중이라, 당연히 잘생기고 돈 많은 남자가 이상형.마침 회사에서 보내준 크루즈 여행에서 평생을 기다려온 이상형과 마주하고 사랑에 빠지게 되는데...
만니가 사랑에 빠진 대상인 량정쉔 ( 마지위 ) 낭만적이고 왕만니에게 차도 선물해주고 좋은거 다 사주며 비혼주의자라고 주장하지만 사실은 홍콩에 7년 사귄 여자친구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뒤에 소개할 사람에 비하면 량정쉔은 양반인듯.
구지아 ( 통요 )
결혼전 남편과 불꽃에 쓰이는 불꽃축제 제작회사를 창업해서 성공한 후 결혼 후 아이를 낳고 전업주부가 된 구지아
완벽주의자라 주변 사람들을 힘들게 하기도 하지만, 경제적으로 풍족하고 본인이 하고싶은일에 열정적인 사람.
남편과 아들을 케어하면서 푸동의 부촌에 살고있는 구지아의 모습을 통해 상해 상류층 사람들의 모습을 엿볼수 있는데요,
완벽한줄 알았던 구지아의 삶도 남편이 바람나며 무너지기 시작하는데 10살 어린 여자애랑 바람난건 둘째치고 바람난 이유가 아내가 너무 완벽해서 라는 말도안되는 이유를 대고, 거기다 찰거머리 뺨치는 악랄한 내연녀 그야말로 보면 혈압이 안오를수가 없습니다.
그런데 이 남편 얼굴이 많이 본 얼굴이죠, 친애적열애적 보신분이라면 바로 알아채셨을 솔로 인데요. 친애적열애적에선 너무나 멋진 역할이었는데 여기서는 정말 한대 때려주고 싶은, 뒷목잡게하는 인물으로 출연했습니다.
마지막 인물 중샤오친
중샤오친 (모효동)은 상해에서 나고 자란 평범한 회사원에 때가되어 선보고 때에맞게 결혼하고 평범하게 살아가는 서른의 여자입니다. 그러나 결혼생활 중 남편과 문제가 생겨 이혼하게 되는데, 이렇게 쉽게 이혼하는것도 현실 고증 100퍼센트 반영이라고 생각하는게 상해에 있을때 주위에 이혼하는 젊은 커플이 정말 많았던것 같습니다.
아무튼 이혼 후 연하남을 만나 그 연하남과의 스토리를 인터넷에 연재해서 인기를 얻어 소설까지 출판하게 되지만 결국엔 전남편의 소중함을 깨닫고 전남편과 재결합 하게 됩니다.
전남편은 말수가 적고 과묵한 스타일으로 의사소통의 문제로 결국은 이혼 까지 이르게 되지만 나중에 후회하고 개과천선해서 다시 재결합까지 하게되는데 이 부분은 조금 현실감이 떨어지지 않았나 싶은게, 한번 이혼 한 부부가 재결합하는게 쉽지는 않겠죠? - 물론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중샤오친을 연기한 모효동 배우는 미미일소흔경성에서 주인공의 친구로 등장했던 배우인데, 살이 더 빠진건지 얼굴이 좀 달라진것같다고 느꼈네요- 여전히 예쁘고 귀엽긴 하지만요 :)
겨우 서른
서른이라는 나이가 주는 중압감.
이십대때는 서른이되면 뭔가 크게 바뀔줄 알았지만,
서른이 되어도 아직 어른되려면 멀은것 같고 여전히 미숙하고 여전히 어려운건 한국이나 중국이나 똑같다는 생각을 하게 만들어 준 드라마. 어쩌면 뻔한 스토리 일지 모르지만 우리들의 삶과 비슷해서 더 크게 공감할수있었던 드라마 인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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